(*4회기 진행했던 D부부 중 아내의 후기입니다. 내담자의 동의를 받고 실은 것입니다).
상담을 오기 전에 저는 남편과 대화가 되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꼈고
똑같은 패턴의 싸움에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대화를 하지 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또한 남편은 제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는 모른 채 의미 없는 사과만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누적된 부부싸움과 풀리지 않는 갈등을 해결하고 부부사이에서 어떻게 대화하고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일단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공감해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잘 듣고 공감해주는 훈련을 한다면
더 이상 이렇게 싸우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또한 여태까지의 싸움이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없어서가 아닌, 대화의 기술 부족이었다는 것을 알고 포기하고 싶었던 부부관계에 희망이 보였습니다.
상담으로 인해 상대방이 동의해주지 않고 내 감정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동안 묵혀있던 감정이 위로받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아닌 저의 대화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서로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각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할 땐 도저히 풀 수 없다고만 생각 되었는데, 제 3자의 입장에서 해석해주시고 도움을 주시니
제가 오해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추가적으로 상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